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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날로 만들며 행복하시길 빕니다!

천사의 기쁨 2020. 11. 20. 02:57
      ♡*뜻깊은 날로 만들며 행복하시길 빕니다!*♡ 높은 산에 내린 첫 눈이 쌓이고 쌀쌀한 아침, 초겨울 같은 늦가을, 노오란 국화꽃 향기로운데 여울지는 가을이 간 자리엔 낙엽이 쌓여갑니다. 나날이 앙상하게 낙엽을 떨구는 저 활엽수는 겨울채비를 하느라 애써 피웠던 잎새를 모두 다 떨쳐버리고 스스로 나목이 되는 것은 겨울을 이겨내고 새봄을 맞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필자가 화분에 키우는 무화과 나무를 보자니 가을이 되면 스스로 나뭇잎을 모두 떨쳐내고는 어린 무화과를 끝까지 지켜내려 안간힘을 쓰는 식물의 모습에서 식물들의 모성애를 발견합니다. 지난해엔 한 무화과 나무의 잎새가 단풍들어 거의 다 떨어지기에 농약으로 해결하려 했더니만 농약가게 주인 말씀이 탄저병에 걸렸으나 좀 더 두고 보면 서늘해질 때 해결될 수 있다는 얘기... 그래서 정성껏 돌봐주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찬바람이 날 때쯤 새 잎이 돋으며 겨우 연명하던 열매가 다시 자라고 무르익어 잘 영글었습니다. 식물도 이처럼 제 자식을 위해 잎사귀를 과감히 버려 열매를 지켜내는 것을 보면 이시대 인간은 모정보다 더 아름답고 갸륵한 모성을 지킴니다. 겨울이 되면 땅으로부터 수분을 취할 수 없는 사실을 잘 느끼는 식물 유전자가 그 자연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갈 방법으로 잎새를 포기합니다. 위급상황에서 제 자식을 지켜내는 동식물들의 모성애와 달리 나날이 피폐해져가는 인간들의 모성애를 견주어 보면 자기 자식을 버린다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인간이 식물만 못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해 가며 자기 생존과 종족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연계의 모습들은 생명의 존엄함을 일깨워 주시는 조물주의 교훈이 자연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자연계시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순간에서 영원으로 향하는 세월 속에 덧 없이 흐르는 시간들 속에 좋은 일 이루며 이 하룻날을 값지고 뜻깊은 날로 만들며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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