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복수초 피는 날!

천사의 기쁨 2021. 1. 23. 03:17
      ♡*복수초 피는 날!/(詩;이효녕)*♡ 너는 바람의 꿈은 아니었지 얼음장 힘겹게 뚫고 꽃 피어놓고 네 몸은 눈 위에 향기로 흩어지리라 봄이 오는 밤에 먼저 쏟아내 비밀한 너의 몸짓 너의 입김 마음만 지상에 남아 향기로 날리리라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도 괜찮지 그저 얼굴 한번 어루만지고 착한 마음 비치는 너의 얼굴 바라보고 바람 앞에서 그렇게 서 있어도 괜찮지 그러나 너를 보면 추위에 새긴 꿈이 아름다운지 안다 하얀 눈 위에 얼굴 드러낸 아름다움을 얼음 속에 뻗은 뿌리의 놀라운 힘을 너무도 힘겹게 보이는 눈물의 무거움 달고 아직 눈뜨지 못한 눈 속의 봄꽃들 사이 산길 따라 세차게 달려갈 것 같아 눈 감는다 언제나 너는 빙점 아래 피는 뜨거운꽃 너무 대견하여 살짝 건드리면 웅크렸던 몸 긴 기지개 한번 켜고 더깊게 지상에 뿌리박으리라 아직 추워 마음속에 누군가 담고 살아 가고 싶을 때 비로소 생명의 아름다운 향기 찾아 난 그대 위해 다시 인생의 꽃 다시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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