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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흥행의 또 다른 요소 라이벌, 야구에 부는 ‘더비’ 작명 바람!

천사의 기쁨 2024. 6. 4. 11:34

야구판에 더비(derby) 작명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역대급 흥행몰이 중인 한국 프로야구에 더비라는 용어가 일반화하고 있다.전통의 라이벌뿐 아니라 새로운 경쟁 구도 형성에 열을 내면서 더비가 인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더비는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 팀의 경기를 뜻하는 축구 용어다.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더비다.

3일 야구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단군 더비로 불린다.야구팬 사이에서 언급되다가 널리 퍼졌다.단군 더비가 언제 이름 붙여졌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대략 2000년대 후반 정도로 추정된다.원년 시절부터 각 팀의 상징으로 호랑이와 곰을 써온 만큼 전통의 강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라이벌전을 단군신화에 빗댄 것이다.


LG 트윈스와 두산 경기는 잠실 더비로 통칭한다.잠실 더비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 라이벌전으로 통한다.특히 두 팀의 어린이날 잠실 더비는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힌다.1996년부터 두 해(1997 2002년)를 제외하고 매년 어린이날 잠실구장에서 두 팀이 맞붙어 왔다.홀수 해에는 두산 홈경기로 치르고,짝수 해에는 LG가 홈팀이 된다.다만 지난해와 올해는 비로 경기가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동안 잠잠하던 더비 작명이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과 함께 다시 유행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와 KIA는 두 팀의 연고지 옛 이름인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을 따 달빛 더비라고 한다.김태형 감독을 연계로 두산과 롯데의 김태형 더비도 빼놓을 수 없다.올해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감독을 맡았었다.영남을 연고지로 한 롯데(부산)와 NC 다이노스(창원)의 경기는 낙동강 더비로 열린다.

아직 야구계에선 더비보다 시리즈라는 용어를 자주 쓰긴 한다.KIA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홈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3연전을 헤리티지 시리즈_호영(湖嶺) 대제전으로 이름 붙였다 KIA는 이번 시리즈는 KBO 원년 구단으로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며 전통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KIA와 롯데의 교류전으로,올 시즌 처음 시작한다고 했다. KIA는 2020년엔 삼성과 88고속도로 시리즈를 진행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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