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역자 최인혁 목사. 전주=강민석 선임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어렵고 교회 사역도 위축됐다. 그러나 고난 가운데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본 크리스천은 늘 있었다. 대림절이 시작된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 바울교회(신현모 목사)가 주최한 ‘밀알의 기적 사랑나눔 콘서트’에서는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눔으로 말씀을 실천하겠다는 기도와 찬양이 울려 퍼졌다.
바울교회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국민일보와 공동으로 진행한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지구촌 아동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맞춰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회 본당에 자리한 참석자들은 두 팔을 벌리며 뜨겁게 찬양했다.
‘냉수 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신현모 목사는 “어렵고 목마름에 지친 이웃을 예수님처럼 대하며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이풀시티교회 사모로 섬기는 가수 자두는 자신의 히트곡 ‘김밥’을 비롯해 찬양 ‘좋으신 하나님’을 부르며 객석 분위기를 띄웠다. 자두는 “올해는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저도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 없이 과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을까 싶었다. 힘들 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또 자두는 “폭풍 중에서 ‘파도여 잠잠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내면은 샬롬과 평안함으로 가득했다”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에 집중하는 것보다 주님을 붙잡고 평안함으로 소망을 붙잡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의리의 아이콘’ 배우 김보성은 찬양 ‘성령이 오셨네’를 열창했다. 그는 “이 자리에 의리가 넘치신 분들만 오셨다.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좋은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며 “성도님들 가슴 속에 예수님의 사랑,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작사·작곡한 트로트 분위기의 ‘의리송’을 불렀다. 그가 “사나이로 태어나 멋진 삶이 뭔가 생각했었다. 나의 가족을 위해 나의 친구를 위해 의리로 살아왔다”고 노래를 부르자 객석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다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냅시다. 의리”라고 말하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찬양사역자 최인혁 목사는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등의 찬양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 목사는 코로나19로 찬양 사역이 중단돼 선교비와 결연아동 후원비를 내지 못해 마음이 어려웠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기적을 체험한 간증을 들려줬다.
최 목사는 “어려울 땐 아끼는 게 맞지만, 우리의 선한 일은 멈춰선 안 된다”며 “광야의 히브리어인 ‘다바르’는 지성소라는 뜻이다. 광야는 하나님이 우릴 만나기 위해 허락하신 곳이다. 멋있게 이 시기를 보내자”고 말했다.
바울교회 성도들은 1시간 30분간 진행된 콘서트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철 장로는 “오늘 행사의 취지인 나눔에 동참하고 싶어 아내, 딸과 함께 참석했다. 따뜻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전주=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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