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평양 신암교회 재건을 위한 기도회 개최!

천사의 기쁨 2020. 8. 29. 12:46



평양 신암교회 재건을 위한 기도모임이 8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침례교회앞에서 열렸다. 평양 신암교회는 1913년 4월 평양시 신양리(현재 평양특별시 중구역 동흥동)에 설립된 장로교회이다. 평양의 모교회인 장대현교회에서 분립을 했는데 , 그 지역이 신양리와 암정 사이에 있었기에 신암교회라 하였다.

1928년에는 평양 신암교회에 김선두 목사가 시무했으며 유치원도 경영하였다. 그 후에 채필근 ,김상권 ,김길수 ,이재은 목사등이 시무했다. 역대 장로로는 이재형 ,김영룡 ,임창준, 차기후, 김기영, 김영선, 김건호 장로등이 봉직했다. 또한 5공화국 평양출신으로 외교부장관을 지낸 이범석 장관(1925-1983)이 부친인 이재순 장로와 모친인 황인성 권사와 함께 유년시절 평양 신암교회에 출석했었다.

특히 평양 신암교회 수난기에 담임했던 김길수 목사는 평남 용강 출신으로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1937년 제 37회) 평양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신암교회에 부임하여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며 해방후 공산정권 탄압 속에서도 꾸준히 목회에 전념하며 평양신학교 강사로도 출강하였다. 더구나 1946년 11월 3일 실시하는 북한대의원 선거일이 주일이기 때문에 성수주일을 강조하며 반대하다가 검속, 투옥되어 옥고를 치뤘다. 김길수 목사는 북한기독교연맹에 반대하며, 북한 5도 연합노회 서기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1949년 3월 석방되었으나 6.25 전쟁이 일어나자 정치보위부에 피체되어 순교하였다.

신암교회 순교자이신 고 김길수 목사 손녀인 김영애 권사(74)는 “ 1951년 1월 4일 월남하였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수그리스도를 닮아 문닫힌 평양 신암교회 재건하는 일에 앞장서고 , 북한 지하교회 성도, 탈북 고아, 북한 주민을 품고 돕고 섬기는 교인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평양 신암교회에서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생활하다 ,1950년 12월 월남한 김창남 원로 장로(78)는 “해방 이후 학교에서는 주일에도 등교하라하고 ,주일에 등교하지 않으면 월요일에 자아비판을 강요받았습니다. 어둠이 가득한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평양 신암교회 재건을 위해 중보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평양 신암교회에서 유치원을 다녔고 17세에는 북한군으로 징집을 피하기 위해 여러 친척집등으로 피난을 다니다 1950년 12월 월남한 , 임정산 원로장로(97)은 “ 신암교회 순교자이신 고 김길수 목사의 장남이셨던 김만용 목사 유가족등이 기탁한 평양 신암교회 재건 비용으로 2억 5천여만원을 서울 영락교회 교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북한 평양 신암교회 재건 비용 충담금으로 유치하고있습니다. 모든 일이 합하여 선을 이루기길 기도합니다.”라고 밝혔다.

외할머니, 어머니, 이모등이 평양 신암교회에 다니셨던 김영진 집사(64)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지 70년만에 예루살렘에 돌아갔으나, 예루살렘 성전은 여전히 무너진채, 하나님의 백성들이 일어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먼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저는 평양 신암교회 재건을 위해 끈질긴 중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 회복을 믿고 부르짖으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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