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과 반격을 노리는 정규리그 2위 인천도시공사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경기는 13일과 15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한 경기마다 승리에 2점, 무승부에 1점, 패배 0점이 걸렸다. 두 경기 합산 승점에서 앞선 팀이 우승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로 승부를 가린다. 이때도 결정되지 않은 승자는 7m 던지기로 확정된다.
두산은 정규리그에서 511점으로 최다 득점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리그 6개 팀을 통틀어 가장 적은 427점만 빼앗겼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두산은 2015시즌부터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대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출범한 코리아리그에서 2014시즌 웰컴론코로사에 한 차례 왕좌를 내주고 나머지 시즌을 모두 통합 우승으로 정복한 한국 핸드볼의 절대 강자다. 인천도시공사와 올 시즌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선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017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다시 진출한 챔피언 결정전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두산에 이어 2위로 완주한 뒤 지난 9일 플레이오프에서 SK를 24대 23으로 가까스로 제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두산을 유일하게 이긴 경기는 지난해 11월 개막전이었다. 당시 23대 22로 승리해 두산의 리그 43경기 연속 무패(41승 2무) 행진을 가로막았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팀으로 평가된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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