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전주 KCC와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남자 프로농구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선두 전주 KCC를 꺾고 3경기 차로 거리를 좁혔다. 현대모비스 가드 이현민(38)이 7년 2개월 만에 20득점을 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가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77대 72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컸던 이 날 경기에서 2위 현대모비스가 이기면서 1, 2위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전반은 KCC의 기세가 우세했다. 전반이 끝나자 현대모비스는 15점 차로 뒤처져 있었다. 이현민이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해내며 팀을 이끌었다. 이현민은 이날 34분 15초를 뛰면서 20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해냈다. 이현민은 경기 후 “20점을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오늘 몇 점을 넣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20점이라고 알고 나서 놀랐다”고 말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현민이가 리딩도 잘해주고, 자기 득점도 올리면서 큰 역할을 했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숀 롱은 오늘 상대 선수와 신경전, 심판 콜에 대한 불만 등으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덧붙였다. 앞선 경기에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던 숀 롱은 이날 6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선두 경쟁에 관해서 유 감독은 이날 승리로 KCC를 3경기 차로 따라붙었지만 유 감독은 “아직 18경기가 남았다”며 “오늘도 졌으면 2연패가 될 뻔했는데 앞으로도 연패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두 경쟁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현민은 “그래도 1위에 원래도 생각이 있었지만 (오늘 이겼으니) 더 욕심이 난다”며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예고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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