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MBC 예능인상 수상에 목회자 아버지 떠올리며 ‘울컥’

천사의 기쁨 2023. 1. 4. 13:56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연말 시상식에서 간접적으로 신앙 고백을 했다. 시골교회 목회자의 자녀로 어렵게 자란 그는 과거에서도 ‘고난 끝에 영광이 누린다’는 내용의 간증을 한 바 있다.

김성주는 지난 29일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으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묵묵히 자신을 돌봐준 부모님을 언급하면서 울컥했다.

그는 “오늘은 감사 인사를 좀 해 보고 싶다”며 “제 이름이 성주인데 ‘거룩할 성’ 자에 ‘기둥 주’, 십자가라는 뜻이다. 평생 고난의 길을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늘 아침에 신문 오면 프로그램부터 챙겨서 아들 나오는 거 꼭 확인해서 보시고 약속이 있어도 재방송이라도 꼭 챙겨보시려 했던 어머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내와 자녀들, 특히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성주 아버지는 목회자다. 그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하던 아버지가 신학대에 가고 목회자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시골교회 목회자인 아버지는 가난했고, 자식들에게 엄하셨다고 그는 기억했다. 나이가 들어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는 매우 안타까워하면서도 큰 사랑을 받은 기억에 행복해했다.

김성주는 과거 한 교회의 비전토크에서 이름의 뜻을 풀이하며 온갖 시련을 겪으신 예수님을 떠올리며 늘 위로받는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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