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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전, 韓 다음은 日…다저스 vs 컵스 대두!

천사의 기쁨 2024. 4. 7. 01:0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대가 관중들로 붐비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내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일본에서 개최할 전망이다.올해 한국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최근 리그 차원에서 열을 올리고 있는 해외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 3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프로야구(NPB) 커미셔너를 인용해 2025시즌 MLB 개막전이 내년 3월 19~20일 일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지난달 열린 서울 시리즈 기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만나 이 같은 방안에 뜻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 대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선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각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중부지구 소속인 두 팀엔 일본인 스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컵스엔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가 몸담고 있다.개최지론 도쿄돔이 거론된다.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현시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고품격 야구를 선보일 팀들을 원한다더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2000년 뉴욕 메츠와 컵스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그간 다섯 차례 개막전이 일본에서 진행됐다.다만 2년 연속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건 사상 최초다.MLB는 앞서 지난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을 개최했다.국내에서 처음 열린 MLB 정규시즌 경기였다.

이는 코로나19 전후로 한층 본격화한 MLB의 세계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2019년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에 진출했고 지난해도 멕시코와 영국을 찾았다.올해도 서울 시리즈 외에 멕시코시티와 런던에서 투어가 이어진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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