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727

함박눈 소리없이 내리는 날에는!

♡*함박눈 소리없이 내리는 날에는!/(詩;雪花 박현희)*♡ 함박눈 소리없이 소복소복 쌓이는 날에는 한적한 플라타너스 숲길을 그대와 팔짱을 끼고 넉넉한 어깨에 기대어 사각사각 발자국 남기며 함께 걷고 싶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은빛 설원 속을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뛰고 뒹굴며 눈싸움도 하고 그대 닮은 눈사람도 만들겠습니다. 하얀 도화지와도 같은 은빛 설원 위에 고운 그대의 해맑은 눈빛과 화사한 미소까지도 그리겠습니다. 마주치는 따스한 시선에 사랑의 마음 주고받으며 하얀 설원 속에 곱게 핀 은빛 영롱한 눈꽃만큼이나 맑고 순수한 순백의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함박눈 소리없이 내리는 날에는 그대와 함께 눈부신 은빛 설원 속으로 아늑하고 포근한 우리만의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

영상 시 2023.12.09

황혼 길 친구!

♡*황혼 길 친구!/(詩;초당/김용자)*♡ 굴러가는 가랑잎만 보아도 속 없이 까르르 웃던 어릴 적 친구가 추억 속에 산 다면 내 황혼길에 산전수전으로 인생 곱게 다듬고 아름다운 노을처럼 곱게 익은 친구를 만났다 내 안색 만으로 건강을 살펴 주는 잘 익은 예쁜 낙엽 같은 내 친구 내 황혼 길 에 이런보석 같은 친구를 만난것은 내 인생에 마지막 복권이다 우리가 가는 길 끝까지 같이 갈 수는 없겠지만 몸으로 만날수 없으면 수화기 넘어 친구에 목소리가 들릴때까지 내 친구이길.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목요일 오늘은 절기 상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 이네요 그러나 눈은 없고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하며 활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어제 초저녁에는 천둥 소리가 요란 하더..

영상 시 2023.12.07

싸락눈 연가!

♡*싸락눈 연가!/(詩;김재진)*♡ 먹구름 울먹여 서두른 줄도 모르고 굽이굽이 칠흑 같은 마음 자락에 곤한 몸을 뉘었습니다 당신이 오리라는 것도 까맣게 잊고 새우잠을 청했나 봅니다 동녘! 아침 햇발이 쪽창을 두드려 당신이 오신 줄을 알았습니다 겨우내 앙상해진 나뭇가지 끝으로 가녀리게 내려앉은 당신은 참으로 순결했습니다 새벽 여명이 중천으로 솟구쳐 오르고 댓바람부터 조곤조곤히 훈훈해져 당신을 질투했나 봅니다 한순간에 아침 이슬로 사라진다 해도 참다운 당신을 결단코 잊겠습니까 꿈엔들 기약해 봅니다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좋은아침 간밤에 편안한 쉼 하셨는지요 화요일 오후시간 상큼하게 출발합니다 어제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포근해서 좋았습니다 꽃은시들고 나무잎은 낙엽되여 떨어져도 좋은..

영상 시 2023.12.05

의미 있는 계절!

♡*의미 있는 계절!/(詩;매향.도현영)*♡ 잎새의 이야기를 엮어 낭만의 이름으로 화려히 물들인 단풍도 갈대 흔들리듯 갈바람에 나부낀다 한때의 사연마저 묻히고 말라버린 낙엽의 뼈마디 사이로 쓰라린 기억을 추억해야 할 늦가을이려나 허우룩한 실타래가 풀리듯 계절의 변화 속으로 흩어지고 있다 기나긴 겨울을 꿰매다 보면 꽃송이 같은 선물이 내게 올지도 모르지만 그때쯤 눈사람과 마주 앉아 개나리 진달래 치맛자락 살랑이던 상상에 웃을 수 있을 거야 계절이 변할 때마다 시리고 아프고 허망할지라도 버무려진 희망이 나래 칠지 모를 인생사 더 나은 삶을 위해 기도하련다..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좋은아침 간밤에 편안한 쉼 하셨는지요 찬바람에 옷깃을 여밀며 웅크리게 하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요즘..

영상 시 2023.12.03

12월에 꿈꾸는 사랑!

♡*12월에 꿈꾸는 사랑!/(詩;백승운)*♡ 한 해의 마무리를 한다고 분주한 12월 우린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생명 탄생의 접붙임처럼 하나가 되어 싹 틔워봐요 겨울이라 다 얼어붙고 움츠려드는게 아닌 하얀 눈꽃처럼 아름다운 탄성 같은 느낌으로 새로운 줄기 뻗어봐요 가끔 추위에 잎이 마르고 벌거벗은 기분으로 찬바람에 쓰러져도 서로의 온기로 보듬어 주고 사랑으로 이겨내서 꽃 피워 봐요 우리의 12월은 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분주한 농부처럼 서로에게 양분되고 햇빛이 되어 튼실한 열매 키워가요.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좋은아침 간밤에 편안한 쉼 하셨는지요 12월 첫날 금요일 아침 반가이 마중합니다 어느덧 2023년 달력도 한장 남았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힘든 기억도 있었지만 좋..

영상 시 2023.12.01

빵틀에서 피는 국화!

♡*빵틀에서 피는 국화!/(詩;매향/도현영)*♡ 국화 향기가 바람에 휘날리듯이 빵틀에서도 구수하게 피워냅니다 뜨거워야 피는 꽃 노릇노릇 짙어가는 향기에 코 평수 실룩거리며 행인들 다가섭니다 황홀한 가을이 살랑살랑 유혹해도 눈과 가슴으로 담기만 하였는데 어느새 배꼽시계가 식탐 꽃을 피웁니다 어릴 적 많이도 먹어봤건만 그 맛을 못 잊은 기억이 발길을 앞세웁니다 겨울에 유혹하지 않아도 구수한 냄새를 맡는 것으로 참을 수 없어 한 송이씩 느낄 텐데.. 몇 푼 들지 않는 가성비에 흥겹다 뜨겁게 활짝 핀 국화꽃으로 언 가슴들 훈훈해질 수 있다면 겨울이 다 가도록 예쁘게 보이리라..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좋은아침 간밤에 편안한 쉼 하셨는지요 목요일 11월도 하루남았네요 좋은아침입니다 ..

영상 시 2023.11.29

b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