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예배

(火) 수종병 환자

천사의 기쁨 2020. 9. 1. 11:14



★찬송: 네 병든 손 내밀라고 472장(통 530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누가복음 14장 1~14절

★말씀: 수종병(水腫病)은 혈액 중 액체 성분이 신체 특정 부위에 차 몸이 붓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환자는 끝없는 갈증에 시달리는데 물을 마시면 더욱 목이 말라 증세가 심해집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이런 병리학적 이해가 없었기에 수종병을 돈에 환장한 사람을 표현할 때 썼다고 합니다. 계속 물을 마셔도 달랠 수 없는 갈증과 주머니가 두둑하면서도 더 많은 재물 축적에 혈안이 된 모습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본문은 수종병 환자가 어떻게 그 자리에 오게 됐는지에 대해 함구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예수께서 그를 치료해 안식일을 범할지를 엿보려고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예수께서 그를 데리고 왔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주님은 수종병 환자로 주고 싶은 가르침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이 할아버지가 본인 어릴 적에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추억했습니다. 한 서당 훈장이 삼 형제인 제자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었습니다. 장원 급제해서 정​: 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나라를 지키는 장군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둘째: 그런데 막내는 뜬금없이 개똥 세 개를 갖고 싶다고 합니다. 개똥 하나는 글공부를 싫어하면서도 정승이 되겠다는 큰형 입에, 또 하나는 저보다 겁도 많으면서 장군이 되겠다는 둘째 형 입에 넣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훈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그럼 나머지 개똥은 어떻게 할 참이냐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야기를 갈무리했습니다.살면서 헛된 꿈에 젖은 사람을 칭찬하는 훈장의 입에 세 번째 개똥을 넣어주지 못하면 앞으로 그 개똥은 네 몫이 될 거란다. 안식일 만찬에 초대를 받은 예수님은 수종병 환자를 고친 뒤 바리새인의 두 가지 모습을 지적합니다. 첫째는 자리다툼 하는 모습입니다. 둘째는 자기끼리만 친절을 주고받으며 인맥을 관리하는 모습입니다. 높은 자리에 관한 교훈은 잠언 25장 7절에 나옵니다.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11절)는 말씀은 제자도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일원이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나를 초대할 수 없고, 크게 도움도 주지 못하는 가난한 자와 몸 불편한 자,

★셋째: 저는 자들과 시각장애인을 초대한 것은 의인의 부활 시 갚음을 받을 것이라는 종말적인 약속이 있습니다.(13~14절) 예수님의 눈에 바리새인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입니다.(눅 16:14) 또한 가치 명예 체면에 연연하는 자들입니다. 나아가 시쳇말로 어장관리를 해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성공의 사닥다리를 만들어갑니다. 그런 사이에 이들은 이들 가운데 있던 최후의 만찬 주인인 예수님을 놓치고 있습니다. 우물에 빠지면 즉시 구해야 하는 자식이나 가축만큼이나 수종병 환자도 하나님 앞에 귀한 자녀란 사실을 보지 못합니다. 결국 주님은 바리새인과 우리의 영적 수종병을 들추고 고칩니다. 돈과 자리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뉴스를 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깊이 병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주님은 우리를 소금과 빛으로 부르십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먼저 수종병을 떠나야 하고, 나아가 시대의 거대한 물결을 거슬러야 합니다. 때로는 남의 입에 개똥을 넣는 일이 될지라도 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이 시대를 새롭게 하는 일에 도구로 사용하길 소망합니다.

★기도: 모세의 손에 들려줬던 마른 막대기가 되어도 좋습니다. 주님 저희를 주님의 도구로 써주옵소서. 치유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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