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을 돌아보니!/(詩;청아 이세복)*♡
희비 엇갈렸어도
하루가 금쪽같고 천금 같은
소중한 나날이었다
아지랑이 스멀거릴 땐
바쁜 일과에도 자아실현 하듯이
고단한 농사에 스트레스가 쌓였지만
곡식들 자라는 게 사랑스러웠다
맘껏 꽃중년 만끽해야 할 가을엔
할 일 찾아 애쓰다가
넘어져 다친 가슴앓이가 깊었고
속살이 에이는 차가운 겨울이지만
가슴만은 뿌듯하다
심장의 불꽃이 약해서
며칠 뒤 수술을 앞두고 있어도
고비 잘 넘긴 오뚝이 되어
새봄을 기다리는
두근거릴 가슴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