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동짓날의 추억!

천사의 기쁨 2024. 12. 23. 00:21

♡*동짓날의 추억!/(詩;고지영)*♡

아침 부터 내린 눈 이
하루 종일 내린다

시래기 국밥도 감지덕진데
오늘은 동짓날
얼마나 기다린 날이든가
해 질 녘 동무들과 팥죽 동냥 나선다

들통 들고 이집 저집 동내 한 바퀴
똥개에게 쫓기고 그래도 반 통은 얻었다
다들 어렵다는 보릿고개 시절이건만
있든 없든 인심은 참 좋았다

자기 발등만 쬐며 졸고 있는 전봇대
골목 처마 밑에 둘러앉아
추위도 아랑곳없이 얻은 팥죽
꽁꽁 언 손으로 퍼서 들 먹는다

입가에 팥죽이 뒤범벅 서로 얼굴 쳐다보며
웃는 웃음꽃이 눈 내리는 동짓날 긴긴밤
골목 하늘에 울려 퍼진다.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내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冬至(동지)날 입니다 팥죽을 많이 드시고 일년내내 소원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24년의 네째주 월요일입니다 올해도 어느새 12월 마지막 달 24년이 갈려고 합니다 있는정 없는정 다 들여놓고 매정하게 떠나려 하네요 이년과 함께 하는 동안 울고 웃는 수 많은 사연들이 가득한데 미련없이 떠나려 하네요 붙잡을 수도 없고 어찌해야 할까요 마무리 잘 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둬들이는 24년이 되시기를 바래 봅니다 12월 22일동지 팥죽 한그릇 드시고 건강 하시길 기원하면서 감기에 조심하시길 바람니다.고맙습니다.항상 서로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고은님이 있어 늘 감사합니다! ~♡천사의 기쁨♡

'영상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오르는 을사년의 아침에!  (10) 2025.01.03
송년에 띄우는 편지!  (32) 2024.12.30
갑진년을 돌아보니!  (3) 2024.12.18
그리운 인연!  (6) 2024.12.13
겨울 이야기!  (10) 2024.12.09

b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