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낭송시

그리움의 향기!

천사의 기쁨 2022. 2. 10. 12:27
      ♡*그리움의 향기!/詩;김춘경(낭송:김춘경)*♡ 금방 끓인 뜨거운 물에 녹차 티백 하나를 담가 놓고 가느다란 줄을 잡아당기니 투명한 봉지에 갇혀있던 푸른빛 알갱이들 죽은 세포가 살아 움직이듯 컵 안에서 허우적거린다 적실수록 깨어나는 흔들어줄수록 더 깊어지는 향긋한 녹차 향기. 사랑이 그러하듯, 그리움이 그러하듯 흔들어 깨어나는 인간사 감정이 흡사 젖은 녹차가루 같다 뜨거운 한 모금에 꿈틀거리는 사유 좁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 몸 안 깊숙이 자리 잡으니 대책 없는 푸른 향기 구석구석 짙게 녹아내리고 투박한 녹차잔엔 그리움이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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