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글

꼼짝없이 속세에 갇혀 버린 시간처럼 보입니다!

천사의 기쁨 2020. 12. 19. 16:30
      ♡*꼼짝없이 속세에 갇혀 버린 시간처럼 보입니다!*♡ 겨울바람이 계절을 흡수하고 도무지 풀리지 않은 날씨 꼼짝없이 속세에 갇혀 버린 시간처럼 보입니다. 어제 오늘 예보가 어색하지 않게 겨울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혹한의 냉기 가득합니다. 2020년이 멀어져 가는 시간이 12월 19일 주말이 아득한 옛 시절 먼 먼 고향의 시간처럼 자잘하고 소소한 아쉬움을 담겨있습니다. 이제는 가벼운 옷차림 보다 좀 더 두꺼워진 옷깃이 번거롭지 않은 촉감으로 나를 감쌉니다. 그리고 차가워진 시간이 그리 싫지는 않은 것 같아 차라리 다행이기도 합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결 따라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길들이 흩어짐 없이 그 자리에 있기에 언제라도 만날 수 있어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평화롭습니다. 반짝이는 햇살도 가끔은 부담스러울 일인데 가녀린 나목은 언제보아도 겨울날 가장 눈부신 풍경입니다. 12월이고 겨울날이면 언제나 마음은 끝 무렵을 달리고 조금의 아쉬움에 분주한 시계바늘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이웃 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서로의 평온한 마음을 확인하시는 그런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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