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서울시청)가 2020-2021시즌 첫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심석희는 27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에서 1분32초528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전날 1500m 결승에서 4위에 머물러 입상이 좌절됐지만 1000m에서는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이날 1위는 1분32초460을 기록한 김지유(성남시청)가 차지했다. 김아랑(고양시청)이 1분32초557로 3위에 올랐다.
심석희는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4번째 바퀴에서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6번째 바퀴에서 김지유에게 선두를 빼앗긴 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석희는 경기 후 담담하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에 아쉬움이 있지만,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훈련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부분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많은 대회가 취소되다 보니 이번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감각을 찾은 건 만족한다”고 했다.
심석희는 지난 2월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서울시청에 입단해 선수생활 2막을 시작했다. 지난달 6일에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시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심석희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성장할 것”이라며 “지금은 대회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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