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복음광고 싣고 달리는 버스·택시… 핵심 동력은 교회의 동참

천사의 기쁨 2020. 9. 17. 11:27

입력 2020-09-17 00:05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48개 지역에서 복음광고를 걸고 주행하게 될 버스의 시안. 복음의전함 제공

전국 48개 지역 방방곡곡에 복음을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은 비대면 시대를 극복하고 꾸준히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를 싣고 전국 48개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캠페인이다. 전국 48개 지역은 매체별 효율성, 지역별 인구, 동역기관 등을 고려해 서울 25개, 수도권 14개, 지방 9개 지역으로 나눴다. 기존에 포함돼 있지 않은 지역도 협의를 통해 언제든 참여가 가능하다.

우리지역 복음은 우리교회가 전파한다


이번 캠페인은 비대면 접근성, 광고 매체의 확장성, 노출 커버리지(coverage), 전략적 선택요소 등을 고려해 전국에 있는 2000여대의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를 집행한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운행되는 복음광고 총 대수는 12만대다.


서울의 경우 한 교회에서 한 달 동안 버스 한 대씩을 맡는다면 대당 약 100만원이며, 수도권은 60만~70만원, 지방은 약 80만원 수준이다. 지역마다 광고료의 차이는 있지만, 캠페인 기간 여러 교회가 힘을 모아 버스 한 대에 실리는 복음광고를 후원한다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국 교회가 ‘우리 지역 복음은 우리교회가 직접 전파한다’는 사명으로 버스 한 대씩을 맡아 동역한다면 최소 2000여개 교회가 2000대 이상의 버스, 택시를 통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교회, 복음광고판이 되다


캠페인의 동력은 교회의 참여에 있다. 교회는 복음광고 후원을 통한 참여 외에도 각 교회에서 운영하는 차량과 교회 외벽에 현수막을 부착함으로써 캠페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전국 6만여 교회에서 운영하는 교회차량과 외벽에 복음의 메시지가 걸릴 수 있다면 세상은 하나된 힘으로 복음을 접할 수 있다. 복음광고 이미지는 복음의전함에서 교회명을 삽입해 각 교회에 필요한 사이즈에 맞도록 수정해 무료로 제공한다. 이미지는 국민일보 사무국(02-781-9822)에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일보와 복음의전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국 각 지역의 성시화운동본부와 다니엘기도회가 협력한다. 가수 엄정화, 개그우먼 김지선, 배우 오윤아, 아나운서 최선규 등 20여명의 크리스천 연예인과 사진작가들이 재능기부로 복음광고 제작에 참여한다.

복음의전함은 그동안 ‘사랑한다면, 눈을 감아 보세요’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이유’ ‘괜찮아 충분해’ 등 광고 카피에 위로와 격려를 담아 진한 감동과 복음의 정서를 전해왔다. 이번 캠페인의 광고 카피는 ‘늘 변함없이 당신을 지키시는 분, 그분은 예수님’이다.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은 “비대면 시대의 불확실성과 두려움 속에서 진정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혼돈에 빠진 세상을 향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한국교회 일부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복음만이 세상의 위안이자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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