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섬김의 예수처럼. 낮은 곳에 ‘사랑의 온기’ 가득!

천사의 기쁨 2024. 12. 29. 00:21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가 25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에서 소외 이웃과 함께 거리성탄예배를 드리고 있다.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교회마다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 삶을 따르자는 다짐이 이어졌다.나라를 위한 기도도 빼놓지 않았다.특별 칸타타와 유아세례 등으로 성탄의 의미를 더하거나 소외 이웃에게 직접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는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37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드렸다.1500여명의 독거 어르신과 소외 이웃들이 찾아와 소리 높여 찬양하며 함께 기뻐했다.다일공동체는 이들을 위해 식사와 함께 점퍼 양말 장갑 밀키트 등을 선물했다.

최일도 목사는 37년 전 성탄절에 교회 안에 들어가지 못한 거리의 친구들 세 사람과 촛불을 켜놓고 예배를 드린 것이 거리성탄예배의 시작이라며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은 여러분을 위해 오셨다.다일공동체 이름처럼 다시 한번 일어나자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성만교회(이찬용 목사)는 인근 원종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고 물품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벌였다.상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캐럴을 부르는 등 깜짝 플래시몹을 통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다음세대에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성탄절을 마련했다.성탄절 온 가족 축하예배에서 110명의 유아에게 세례식을 진행했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카르네우스 이야기를 주제로 한 칸타타를 공연했다.공연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등 구원사 이야기가 담겼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은석 대표비서실장과 조배숙 조정훈 의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김민석 최고위원,이해식 당대표비서실장,한민수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낮아져서 누추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며 자기를 비우시고 겸손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스도인들이 한평생 따라가고 닮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세워진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마음으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박용미 최기영 기자 mee@kmib.co.kr

b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