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스산해지는 가을!

천사의 기쁨 2020. 11. 15. 01:07
      ♡*스산해지는 가을!/(詩;김재덕)*♡ 허무하게 움츠린 여운이 다진 야멸찬 이별에도 희망을 잠재하듯 가을이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시간이 흐르고 기억에 잊혀가도 더 멋진 봄날이 꼭 올 거라며 석양 속으로 기러기가 날아간다 저 황홀함도 어둠에 덮이고 낮달이 사위듯 또 다른 사유에 묻혀 퇴색하는 낙엽처럼 무심해지겠지만 인생사 겪을 수 있는 일에 허무한 인연이라 곡해하지는 말자 그 허무 속에도 진솔함 가득했으리라 하여, 싫다고 가는 계절은 아닐지니 시공간을 초월한 연결 고리 같은 것에 강 건너 가로수쯤으로 바라보면서 그렇게 무념무상 깨우칠 때쯤 겨울이 가고 설레는 봄날이 오고 여름날엔 들뜬 열정을 씻겨내다가도 스산해질 인생은 가을 따라 흐른다.

'영상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0) 2020.11.20
겨을의 문턱에서!  (0) 2020.11.18
가을 사랑의 속삭임!  (0) 2020.11.14
가을 앓이!  (0) 2020.11.14
산 책!  (0) 2020.11.13

b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