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린 명절!/(詩;竹禪 박순환)*♡
고유의 대명절을 기다리는 사람들
고향 생각 산새들 생각에 젖어있지만
코로나로 갈 수도 없는 추석이
희미한 기억으로만 묻어져 가는 현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추억
이제는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아
먼 발취로만 바라보는 고향은
산새들만 쓸쓸하게 전깃줄에 대롱거린다
아름다운 가을 들녘의 풍경까지
세월 변화가 앗아가 버리고
살지 않는 텅 빈 집들만 덩그러니 있는
고향을 바라보는 가슴은 아프기만 하다
고향을 등지면서 발길을 돌렸지만
옛 추억은 머릿속에 기억으로 남아있기에
명절만 되면 훈훈한 정이 묻어나는
그 시절이 되새겨지지만
새로운 곳에 자리 잡고 사는 곳이
고향인 양 맞이하는 후손들의 명절에
마스크만 기억으로 남을 것을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