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쾌조의 3연승’ 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직행!

천사의 기쁨 2022. 7. 17. 14:31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라트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에 78대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중국(93대 81), 14일 대만(87대 73)에 승리한 데 이어 바레인까지 격파한 대표팀은 3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아시아컵은 4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3위는 8강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팀은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바레인을 맞이해 다소 고전했다. 1쿼터는 허훈 김종규 강상재 등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19-12로 마쳤지만, 2쿼터에 바레인에 귀화선수 웨인 치즘에게 골밑을 내주는 등 연속 실점을 내주며 경기 첫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을 38-42로 대표팀은 3쿼터도 1점 뒤진 채 마쳤다. 대표팀은 4쿼터에 라건아의 풋백득점과 허웅의 3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최준용이 팀 내 최다인 15점(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렸고, 라건아도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추일승 감독은 “3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경기 내용은 사실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의 부상이나 앞으로의 일정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겼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대표팀은 오는 21일 C조 3위-D조 2위의 승자와 8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추 감독은 “8강전이 열리는 경기일까지 쉴 수 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이 생겼다”며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예선 때처럼 12명 로테이션을 전부 돌려서 공격, 수비면에서 100% 전력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좋은 성적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b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