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뇌사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은 김지은(35)씨는 어버이날인 8일 딸 홍라율(4)양과 함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이들 모녀는 최근 부산 사상구 인근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한필수(84)씨와 양이순(78)씨를 만났다.김씨와 홍양은 미리 준비한 빨간 카네이션을 노부부의 가슴에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씨는 심장병으로 10년 넘게 투병을 이어오던 중 기적처럼 한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했다.그는 심장 이식인으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출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김씨는 기증인 덕분에 저뿐 아니라 라율이와 둘째 튼튼이까지 세 명의 심장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며 기증인과 그 가족을 항상 기억하며 두 아이를 열심히 키우겠다고 말했다.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