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낭송시 87

혼자가 된다는 거!

♡*혼자가 된다는 거!/빛고운 김인숙(낭송;고은하)*♡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늘 그의 전화 기다리다 맘 상한 적 많았는데 바쁘지 않아 좋다 주말이면 늘 바빴는데 그의 전화 올까 봐 늘 다른 약속 뒤로하고 기다렸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너무 한가하고 시간이 많아 좋다 좋은데, 왜 눈물은 날까 헤어진다는 거 혼자가 된다는 거 이런 것이었나 말도 안 되는 억지 생각으로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여전히 나는 그가 그립다,

오늘 낭송시 2020.09.22

어떤 해후!

♡*어떤 해후!/詩;박인희(낭송:박인희)*♡ 전화를 걸 수 있을때 보다 전화를 걸 수 없을 때가 더욱 간절한 그리움이다 편지를 띄울 수 있을 때보다 편지를 띄울 수 없을 때가 더욱 사무치는 보고픔이다 슬픔이 북받치면 눈물도 마르듯이 눈매 글썽이며 보고 싶던 사람도 잠잠히 견딜 수 있다 그러다가 정말 그러다가 너의 간절한 그리움과 나의 사무치는 보고픔이 보름달 되어 하나의 가슴이 될 때 약속이 없이도 마주칠 수 있다 비켜 설 수 없는 자리 어느 아지 못할 길모퉁이에서

오늘 낭송시 2020.09.19

행 복!

♡*행 복!/愛月 김은영(낭송;고은하)*♡ 이름 없이 찾아온 외로움 별들은 이유 없이 지쳐 거친 숨소리만 심장 속으로 몰고 와 그리운 사랑 이야기 펴놓은 밤 고상한 와인 한 잔에 추억 안주삼아 음악이 피어오른 고독 즐기며 세상 속으로 걸어간다. 당신은 나의 심장이요 나의 생명이었다. 꿈을 꾸어도 긴잠에서 깨어 있어도 아침이슬을 마셔도 저깊은 산속에 숨어있는 그대 달콤한 이야기 전해준 생을 위한 생명력 꽃길을 걸어 다녀도 언제나 내 곁에서 살아 숨 쉬는 그대는 나의 심장이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어 베란다 창문을 열고 한곳에 시선을 모은 채 나의 사랑아 천년을 사랑해도 모자란 나의 사랑아 그대는 나의 전부이기를.

오늘 낭송시 2020.09.18

사진 한 장!

♡*사진 한 장!/詩,최호건(낭송;고은하)*♡ 앨범을 들추니 빛바랜 사진 한 장 눈에 들어오고 어쩐지 오늘 밤 내리는 비는 어색하다 카페의 마음이 돌아가니 가을 속 그날 빗물 소리 똑똑 노크하니 발자국 인가 치우쳐 보네 아직도 그 사람은 갈색 머릿결로 살아갈까? 사랑한 향수인가. 그리움이 남아서일까! 더 세차게 내린다 맥박소리 따라 오늘 밤은 비가 많이 올 것 같아 빛바랜 사진을 생각하는 만큼.

오늘 낭송시 2020.09.16

울지 마라!

♡*울지 마라!/담향 김종임(낭송;고은하)*♡ 잊어 달라고 하는 말 아직도 귓전에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가슴이 터질 것처럼 아프고 보고프고 말하지 말라고 하던 그 사람의 목소리 아직도 내 마음은 꽁꽁 얼어 할 말을 잊어버린 채 매몰찬 목소리만 가슴에 박혀 있습니다 가슴아 울지 마라 사랑도 눈물도 미움도 이렇게 아픈 거라면 가슴아 그만 잊어버리자.

오늘 낭송시 2020.09.15

나는 당신에게!

♡*나는 당신에게!/빛고운 김인숙(낭송;고은하)*♡ 말로 하는 백 마디 맹세와 다짐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멀리서 빛나는 등대보다 늘 가까이서 당신을 밝혀주는 등불이고 싶습니다 내가 당신의 소망이 되고 희망이 되고 믿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슬프고 아플 때 내 존재와 내 미소가 아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힘들 때 함께 하자고 부담없이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당신의 수레가 되어 힘들고 고단한 일을 함께 웃음으로 끝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낭송시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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