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낭송시 86

가을이 온 줄도 모르고!

♡*가을이 온 줄도 모르고!/愛月 김은영(낭송;고은하)*♡ 예쁜 단풍들이 길거리를 나뒹굴어야 가을인줄 알았더니 사랑하는 이와 함께 손잡고 여행하고 싶어서 가을이 온줄 알았다. 그대가 보고 싶어 가을인줄 알았지만 낙엽이 떨어지기에 가을인 것을 그대가 떠나고서야 알았다. 가슴을 파고드는 그리움 때문에 쓸쓸한 가을이 다가온 줄 알았지만 황금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사무 치도록 보고 싶기에 가을인 것을 그대 떠난 빈자리에서 알았다 저녁노을이 유난히 붉게 타오를 때 완연한 가을인줄 알았지만 그대 넓은 가슴속에 안기어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때 가을이라 말하고 싶다 옷깃을 여밀 때마다 바람이 고독해 미칠 것 같을 때 죽을 것같이 그대가 보고 싶어서 가을이 온 것을 알았다 핸드폰에 가을을 노래 하고 싶은 여운 가냘프게 그려..

오늘 낭송시 2020.09.11

가을, 그대에게 가고 싶다!

♡*가을,그대에게 가고 싶다!/詩:김춘경(낭송:김춘경)*♡ 바람이 전해오는 코스모스의 달콤한 속삭임 숙명처럼 기대어 흔들리는 가녀린 몸짓들의 향연 쏟아져 구르는 유행가 전주곡보다 감미로운 그대, 가을은 사과향기 그득한 사랑이 도처에 익어가는 계절이다 산 너머 그리움의 언덕엔 노처녀 가슴이 농익고 길모퉁이 허전한 구석엔 바람 든 불혹의 심장이 구르다 숨을 멎을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오래 묶은 와인향기 입술에 붉어지는 그대는 향긋한 계절이다 천지를 진동하는 향기 흠뻑 취하고 싶은 오늘 가을, 그대를 만나고 싶다 멀리, 더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 거리를 잴 수 없는 아름다운 가을 사랑을 향해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오늘 낭송시 2020.09.10

그때 정말 미안했어요!

♡*그때 정말 미안했어요!/빛고운 김인숙(낭송;고은하)*♡ 잊은 줄만 알았어요 그러나 나도 모르게 기다리고 있었나 봐요 혹시 당신이 어딘가에서 날 보며 울고 있는 것만 같아요 그럴리는 분명 없는데 다시는 올 수 없다는 거 아는데 왜 자꾸 난 당신이 어딘가에서 날 보고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때 당신을 그토록 아프게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잘할 걸 그랬어요 들리나요, 당신 많이 보고 싶어요 당신 많이 그리워요 보나요 당신 외로워서 울고 있는 내가 보이나요 당신 있는 곳 어디인지 찾아가고 싶어요 그럴리는 정말 없는데 자꾸 난 당신이 돌아와 내 힘든 어깨 감싸며 안아줄 것만 같아요 목이 메 아파요 당신이 그리워서요 너무 늦었지만 그때 미안했어요 당신의 사랑 다 알지 못해 정말..

오늘 낭송시 2020.09.08

세월 지나!

♡*세월 지나!/詩,최호건(낭송;고은하)*♡ 세월지나 잎사귀 없어도 아름다울 사람 흔적 속에 당신이 있었습니다 그리운 내 맘 그 옛날 들려주던 가락 소리 당신 벤치에 앉은 그날에 마주합니다 당신 육신 죽어 이몸 죽어 회상에 앉으오면 그대 위한 변주곡 드리오리니 잊지 마오 내 오늘 벤치에서 그대 생각하다 詩 하나 그렸노니 그대 간직하여 깊은 날 나 그리움 있을적 보오 오늘은 훨훨 그대 날갯짓 했구려.

오늘 낭송시 2020.09.06

낙엽이 떨어지면!

낙엽이 떨어지면!/詩,김은영(낭송;고은하) 나무들이 홀가분하게 무거운 짐 벗어 버리고 하얀 눈 기다리고 있을 때 가슴 설레는 사랑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가볍게 스치는 뺨위에 토막토막 잘려진 추억들 나부려져 집착으로 구석구석 문득 피와 함께 흐른다. 저물어가는 세월 밖에서 서성이다 놓쳐버린 깊고 짙은 여울빛 사랑 신선하고 순수한 첫사랑 가슴 벅찬 그런 사랑 하고싶다. 다듬고 다듬어서 예쁘고 귀여운 추억 사랑하면 지지러질만한 노을빛 사랑 낙엽이 떨어지면 쓸쓸한 나무에 걸어놓고 싶다

오늘 낭송시 2020.09.04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詩,김춘경 (낭송:김춘경) 이 비가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 불면 사랑이 올까? 먹물처럼 번지는 야속한 이별 가을을 적시며 창가를 스며도 바람 불면 그리운 이 올지 몰라 열어 논 창문을 닫을 수가 없다 온종일 흐르는 기억의 템포 사랑을 모른다 박자를 늦추지만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가슴엔 물빛 그리움이 가득하다 비가 온다 가을비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 불면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

오늘 낭송시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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