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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패 뒤 3차전, 이긴 팀이 PO 갔다’… LG·KT 총력전!

천사의 기쁨 2024. 10. 9. 00:08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100% 확률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역대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전부 PO에 진출했다.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은 사례는 6번 있었다.이 중 3차전 승리 팀이 6번 모두 PO 티켓을 거머쥐었다.2022년 준PO에서 KT와 1승 1패로 맞섰던 키움 히어로즈는 3차전 승리를 챙기며 5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PO에 올랐다.

LG와 KT는 시리즈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지난 5일 열린 1차전은 5위 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기고 올라온 KT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리를 챙겼다.2차전은 LG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반격을 가했다.LG와 KT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8일 수원 원정길에 오르는 LG는 올해 KT를 상대로 2승을 거둔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다.KT는 LG에 강했던 웨스 벤자민을 마운드에 올린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지난 6월 부상으로 한 달가량 엔트리에서 빠지기는 했으나 나름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KT전에 3번 선발로 나와 2승을 챙기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1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0으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최원태는 유독 가을야구에 약했다.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5경기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7이다.지난해 시즌 도중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되면서 치렀던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선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선발로 1경기,불펜으로 1경기 등판했던 최원태는 2경기 합산 1⅓이닝만 던지고 5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33.75를 기록했다.특히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최원태는 1회에만 4실점하며 아웃카운트 단 1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LG는 3차전에서 최원태가 흔들릴 때를 대비해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손주영을 뒤에 대기시킨다.

올해 KBO리그 3년 차인 벤자민은 149⅔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 4.63의 평균자책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투수에 거는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그러나 가을에 제 모습을 찾았다.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준PO 진출의 선봉에 섰다.또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강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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