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낭송시

삶!

천사의 기쁨 2024. 11. 3. 00:08

♡*삶!/(詩;김귀순(낭송:최명자)*♡

앞서 달리는 세월 따라
숨 가쁘게 뛰어 봐도 제자리
돌아보니 뛰는 건 나이였다

봄 지나 여름 가고 가을은 무르익어
겨울을 재촉하는 찬 바람에
퇴색되어 낡은 옷자락마저 떨어지면
떨고 있는 가지들 바람을 원망하리라

아ㅡ 나는
돌아보지도 않고 달리는 세월을 원망할까
거울 보기 두려운 주름진 얼굴에
서리 맞은 백발을 원망할까

세월은 뜀박질하고 마음은 성급하니
갈 길은 멀기만 한데
길을 막는 장애물들은 느리게 가라 하고

지칠 줄 모르는 세월은 사정없이 등 떠미니
뛰다가 걷다가 지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삶이어라.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아침 편안한 밤 잘 보내셨나요? 빛바랜 낙엽사이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는 창밖을 보니 스산한 가을의 정취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한폭의 수채화같은 행복한 날들입니다 서로 마주보며 차 한잔에도 따뜻함을 느끼고 정이 흐르는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가을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을사랑과 동행하여 마음의 창고에 가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멋진 하루 행복한 주일 맞으시기 기원하면서 감기에 조심 하시길 바람니다.고맙습니다.항상 서로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고은님이 있어 늘 감사합니다! ~♡천사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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