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입동(立冬)!/(詩;김철이)*♡ 칡부엉이 울음으로 다리를 놓고 지루한 밤 못다 나눈 뒷이야기가 쌓여가는 군불 대운 아랫목, 홀로 노는 콩새 콩콩거리는데 뒤꼍 솔숲에 이는 실바람에도 별빛 번지는 소리 아랫목 넘보던 귀뚜라미 솔깃하네 뻐꾸기 둥지 속엔 건들바람만 들락날락하고 시절의 꽃 무서리 진눈깨비 동무 삼아 서성인다. 초이레 상현달 아래 뒤진 단풍잎 바스락! 망가지는 외마디 비명으로 한 해 겨울의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