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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석패 여자축구 대표팀, 첫 올림픽 티켓 위해 중국으로!

천사의 기쁨 2021. 4. 10. 00:41

중국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는 장슬기(가운데)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축구가 홈 경기에서 기록한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고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이루기 위해 중국 원정길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직행편을 타고 마지막 일전이 열릴 중국 상하이로 향한다.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는 13일 오후 5시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 2로 아쉽게 석패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상대 공격수 장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9분 지소연이 찔러준 패스를 강채림이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1차전을 내줬다. 이 경기에 입장한 150여명의 중국 관중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금지 지침에도 육성 응원전을 펼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 패배로 인해 한국은 올림픽 티켓을 얻기 위한 험난한 2차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이 넣은 2골의 원정골 탓에 2차전에서 한국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1골 차로 이기더라도 3골 이상 넣어야 하고, 2대 1로 이기면 연장전을 치러 승부를 결정짓는다.

2차전엔 김혜리(인천현대제철)를 포함한 24명이 동행한다. 대표팀 수비 핵심이자 주장인 김혜리는 지난주 연습경기 중 다쳐 1차전에 결장했지만 중국 원정길엔 동행한다. 1차전 출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장창(서울시청)과 조미진(고려대)은 명단 제외됐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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