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가정의달 맞이한 교회들,우리 함께 해요!

천사의 기쁨 2023. 5. 1. 00:14

경인제일교회(이정식 목사)가 30일 개최한 '친구초청잔치' 현장 모습. 경인제일교회 

코로나로 주춤했던 교회 내 가정의 달 행사가 활발해지고 있다. 교계에서는 이웃 주민들을 초청하거나 떨어졌던 신앙심을 독려하는 등의 다양한 행사가 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 초청행사를 준비하는 곳들도 눈에 띈다.

인천 경인제일교회(이정식 목사)에서는 30일 아이들에게 교회를 향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친구들과 함께 신앙생활하는 기쁨을 전하기 위한 친구 초청 행사가 열렸다.

교회는 다음세대의 자녀들과 그 가정들을 초대해 예배와 놀이를 함께 했다. 평소보다 2배 넘는 아이들이 참여해 100여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새로 온 친구들과 장기결석했던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줄어들었던 교회 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금 가득 찼다.

교육부를 담당하는 이혜진 부목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동부 선생님들 모두 늦은 시간까지 준비하고 (혹여 잘 안 풀릴까) 마음을 졸였었다”며 “예상과 달리 성황리였다.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귀한 시간이자 아이들 선생님들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주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는 30일 '2023 청년주일'을 진행했다. 청년주일 플리마켓 현장 모습. 분당우리교회 

같은 날 특별한 가정의달 맞이 행사를 연 교회도 있었다.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는 이날 청년주일로 선정해 ‘2023 청년주일’을 열었다.


행사는 청년찬양축제와 청년마당으로 구성됐다. 청년마당에는 카페테리아와 벼룩시장을 열었다. 청년들은 직접 물품을 기획해 만들었다. 수제 수세미와 직접 디자인한 엽서, 에코백이 있었다. 판매된 수익금은 국내선교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청교구 담당 김정훈 목사는 “청년들이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데 교회가 청년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파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신앙을 고백하고 장년층과 연결돼 서로 격려하고 격려를 받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어린이날에 인원이 붐비는 놀이동산을 대신할 교회 가정의달 행사도 있다. 서울 혜성교회(정명호 목사)가 주관하는 ‘제13회 어린이축제 우리들 세상’(포스터) 행사다. 이 행사는 전도의 장이 아닌 지역사회 내의 지역 축제의 장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 행사는 오는 5일 경신중·고등학교와 언더우드 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지역 문화행사로 놀이마당부터 시작해 먹거리마당 공연마당 이벤트마당 등 다양한 코너가 준비됐다.

송영광 부목사는 “‘우리들세상’은 전도의 방법으로 활용하는 축제가 아니다”라며 “교회가 지역사회 가운데 가치 있는 일을 함으로써 교회에 대한 건전한 이미지 형성, 더 나아가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잔칫날”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떨어졌던 신앙심의 회복을 위해 교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오는 7일 ‘온세대연합예배’ 진행한다. 유아세례식부터 시작해 기쁨의잔치(플레이존) 등 진행함으로써 교회가 하나가 돼 언약을 갱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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