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가을하늘!/(詩;김원철)*♡
하얀 솜뭉치 흩어져 날리며
떠가는 뭉개구름아, 어디로 가는가
끝없는 파란 바다 저편에
꿈을 안고 머무는 너.
가늘고 섬세하게 흩어지며
깃털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너,
파도처럼 넘실대며
푸른 하늘에 하얗게 물드는 모습.
희미하게 번지는 수채화의 빛,
가을을 부르는 노래가 들려오고
너의 형상 속에 스며드는
고요한 가을의 기운.
맑은 하늘 위로 드리운 풍경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다가온다.
구름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의 숨결,
고요히 펼쳐지는 가운데
저물어가는 팔월 하늘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