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냉이꽃 피고 지는 사연!

천사의 기쁨 2021. 2. 21. 14:50
      ♡*냉이꽃 피고 지는 사연!/(詩;松光 김윤구)*♡ 겨울 흔적이 사라진 자리 박새들이 옹기종기 포르르 날갯짓하다 한줄기 소나기처럼 저 멀리 사라진다. 반지름 한 밭둑에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봄의 전령처럼 향기 품은 냉이가 고개 들어 고운 햇살 가에 방긋 웃음 짓는 냉이꽃 한 포기가 어머니의 손때 묻은 밭고랑에 그리운 향수를 날린다. 지난 가을철 가을걷이하시던 어머니의 주름진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처럼 올망졸망한 냉이꽃 망울 활짝 피우네. 매해 꽃 피우던 그 밭둑에 박새들은 소리 없이 모여들어 소곤 되겠지 봄이 태동하고 있다고 주름살 여위는 어머니의 머리맡에 올해도 어여삐 피고 진다고 소곤 되겠지. 아롱진 봄빛에 포근한 어머니의 가슴은 봄을 품고 있겠지 살포시 내리는 봄비에도 봄은 깃들어 있겠지. 동구 밖 돌담 사이 흐르는 춘풍에 냉이꽃 피고 지는 사연 남기겠지. 봄이 다시 회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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