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신천지 내일 유튜브로 대대적 교리 포교 계획에 바이블백신센터 ‘신천지 교리 반박’ 맞불 방송!

천사의 기쁨 2023. 4. 22. 00:04

신천지 신도들이 길거리에 홍보 가판을 세워두고 행인을 상대로 포교하는 모습. 바이블백신센터 제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총회장 이만희 교주)이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교리 포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이비·이단 대처 사역 기관인 바이블백신센터(원장 양형주 목사)가 같은 시간 맞불 성격의 신천지 교리 반증 세미나를 연다.

신천지는 최근 유튜브로 자체 ‘말씀 대성회’를 전 세계에 동시 송출하겠다며 방송 날짜 등을 홍보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조직의 재부흥을 꾀하고 여러 논란으로 동요했을 내부 신도들을 교육해 재차 결속하겠다는 게 방송의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바이블백신센터는 방송일인 22일 오후 3시 자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신천지 말씀 대성회 반증’ 집회를 열고 올바른 개신교리를 전하며 신천지 교리 반증에 나선다.

양형주 목사는 20일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 말씀 대성회’에 초대받은 신천지인들이 ‘신천지 말씀 대성회 반증’ 영상을 보고 ‘과연 신천지가 말하는 계시록 성취가 성경대로 이룬 것인가’를 분별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 목사에 따르면 신천지는 계시록의 예언이 기록된 지 약 2000년이 됐어도 지상 만민 중 단 한 사람도 통달한 사람이 없다고 주장한다. 또 “신천지만이 유일하게 계시록을 풀고 있고, 신천지는 성경 계시록대로 창조됐다”고 본다. 이 교주 자신이 직접 예수를 만나 계시를 받았고 성경 속 천국의 실상이 오로지 신천지에서만 이뤄진다는 얘기다. 양 목사는 이를 두고 “이 교주가 예수님을 만나 계시를 받았다고 말하기에는 그 계시를 수없이 수정해 왔다”며 “사람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는 계시가 어떻게 매번 수정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요한계시록을 장래의 일을 예언한 예언서로 주장하고 사도 요한이 아시아의 일곱 초대교회에 보낸 편지가 실제가 아니라고도 했다.

양 목사는 “하나님의 뜻, 말씀이 담긴 편지가 실제로 일곱교회에 전달됐다는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다”며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예언(預言)은 미래의 일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긴 뜻과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외에도 신천지 교리를 파헤치면 너무나 많은 모순과 오류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목사는 “그동안 이 교주가 ‘개신교 목사들에게 성경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와서 물어보라고 했지만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한 만큼 이번 집회에서 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증하며 이른바 ‘돌직구 질문’을 던지려 한다”고 전했다. “조만간 신천지 측에 신천지 교리의 모순점을 문제 제기해 답변도 요청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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