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727

그리움 머무는 창가에

그리움 머무는 창가에/賢松,장현수 사랑은 하는 만큼 외로운가 봅니다 사랑의 마음이 크면 클수록 그리움도 커지고 그리움이 크면 클수록 외로움 깊어지는가 봅니다 그대 그리운 만큼 내 그리움은 키다리 되어 그대 창 가까운 곳에 내 마음을 내렸습니다 그대 사랑은 세월과 함께 무디어지고 슬퍼지지 않기를 하늘에 빌었습니다 내 그리움 머무는 창가에 오늘은 그대 별이 되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상 시 2020.09.04

가을,나는 너에게!

가을,나는 너에게!/詩,김미경 갈대의 고독이 나를 흔들 때면 찬 바람이 가슴속으로 마구 들어온다 무심코 하늘 보던 시선 끝 아련한 기억들이 스쳐 지나칠 때면 그리움이 남긴 모습들이 교차한다 가을, 너는 나에게 안개 같은 바람이었다 아파 흘린 슬픈 눈물이었다 갈잎 가슴에 엉겨붙어 갈 곳 없는 꽉 찬 그리움이었다 가을, 나는 너에게 지나가는 바람이었을까 눈물 같은 아픔이었을까 갈잎소리에 문득, 지독한 그리움이었을까 잊힌 듯 이리 살아가도 내게로 흐르는 길 몰라도 어느 날에는 너는 나에게 어느 날에는 나는 너에게 햇살과 나무 안에 살고 있다고 해주렴

영상 시 2020.09.03

가을엔 혼자여도 좋습니다!

가을엔 혼자여도 좋습니다!/詩,정원 둘이여서 더욱 외로운 가을엔 혼자여도 좋습니다 ​가을엔 혼자여도 좋습니다 후박나무 잎사귀 눈부시게 쏟아지는 언덕길에 비스듬이 앉아 기다릴 이 없는 기다림으로 진종일 서성거려도 좋습니다 슬프도록 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 마른 풀잎 바람에 종일토록 서걱이다 시린 빗방울에 흔들리며 흠뻑 젖어 들어도 좋습니다 사랑한 자만이 이별을 알고 이별한 자만의 빼곡한 그리움으로 옥수수 자루처럼 슬픔을 털어 내는일 햇볕 잘 여물어 탈곡기에 털어내듯 가을내 들판엔 윙윙 거리는 쇳소리 그리움은 낟알로 떨어지고 질곡한 강물 가슴에 흘러들어 서럽게 서럽게 눈물 흘려도 좋을 가을엔 혼자여도 좋습니다

영상 시 2020.09.03

가을은!

가을은!/詩,김미경 마른 목소리 불러놓고 갈 곳 없는 꽉 찬 그리움 어제의 바람은 따스했는데 하늘 돌던 오늘의 슬픈 바람 가을이었을까 나보다 먼저 가을을 타고 수면의 질시 된 구름을 돌아서 가슴 속 잉잉대는 바람 소리 흩어진 가을 이야기 누구였을까 이유없이 미소짓고 이유없이 절여오고 초록이 부서져 돌아누워 버린 언어 가을은 알까 그리움 꽃이 되어 서리 맞은 햇살로 사랑하기 좋은 날인 것을 이별하기 좋은 날인 것을 가을은 모른다

영상 시 2020.09.03

빗물에 실린 사랑!

빗물에 실린 사랑!/詩,이효녕 하룻밤 모두 씻어내고 다시 너를 가슴에 넣고 싶어 허공의 한편을 떠다니며 너의 추억으로 젖어들어 씻긴 마음속에 그리움이 오면 디시 너를 내 가슴에 넣어 통째로 흐르게 하고 싶었지 심장 깊숙이 박힌 용서 못한 사랑 너의 모습이 보일 때까지 우산에 달이 걸리는 마음으로 너의 가슴에서 마냥 떠돌겠어 하루쯤 비의 잠속으로 오는 그리움의 눈물로 얼룩진 것들을 슬픔만큼 하얗게 씻어내고 싶어 아주 하얗게 아주 하얗게 바람 한 점으로 오더라도 너를 내 가슴에 살게 할 거야

영상 시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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