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시인 나태주, 은혜제일교회의 ‘행복한 우리동네 북 콘서트’ 강연!

천사의 기쁨 2023. 5. 11. 03:01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의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목사)가 지난달 29일 ‘행복한 우리동네 BOOK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시인 나태주는 자존심과 자존감,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인은 자존심을 낮추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꿈이 너무 크거나 확실하지 않다면 적절한 수준에서 꿈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인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풀꽃’ 시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쓴 것이라고 했다. 시인은 이 시를 통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것과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국민의 반절 가까이 마음이 아픈 상황에서 시인들도 내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시인들은 사회적인 문제와 다양한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창작활동에 임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참석자들은 시인의 시에서 사랑의 가치를 재조명할 기회를 가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처음 참석한 경찰관 김종인씨는 “현대 사회에서 상처받고 지친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위로를 줬다”고 말했다.

은혜제일교회 최원호 목사는 “큰 것만 바라보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이 바로 큰 것이고, 소중하고 감사한 것임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에 출간한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를 나 시인에게 전달하고 나 시인의 등단50주년기념 산문집인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를 선물로 받았다.

이날 특별 초청 공연은 Art.p 예술심리연구소 문혜민 대표가 사회를 맡았고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 이병란이 ‘여행 가자’ ‘레겐보겐(Regenbogen)’과 찬양 ‘은혜’ ‘고향의 봄’을 연주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강사를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피아노’ 주인공인 유예은(한세대 음악학부)씨, 6월 24일에는 청소년분야 베스트셀러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의 저자 백수연(화성시 여성가족청소년재단 관장)씨, 7월 29일에는 히트곡만 300여 곡이 넘은 김정택 SBS 명예예술단장, 8월 26일에는 ‘유튜브 떡상의 비밀’의 저자 전상훈 박사, 9월 23일에는 ‘요들여신’ 이은경 회장이 무대에 선다. 은혜제일교회의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무료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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