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낭송시

어느 겨울날의 회상!

천사의 기쁨 2024. 11. 12. 00:08

♡*어느 겨울날의 회상!/(詩;임숙희(낭송:박영애)*♡

창가에 앉아
진한 향기 풍기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포근한 의자에 기대고 앉아
창밖의 풍경을 바라본다

오늘처럼 흐린 날엔 눈이 왔으면 좋겠다

함박눈 소복이 쌓이고 달동네에 퍼지는
해맑은 웃음소리, 강아지 반기는 소리
날 저무는 줄 모르고
비탈진 언덕길에서 썰매를 타고
눈사람 만드는 아이가 되어 뒹굴고 싶다

꽁꽁 언 손과 발은 아랑곳하지 않고
발그레한 얼굴로 마냥 즐거워하던 아이들과
눈밭에 발자국 남기고 싶다

어느새 거리엔 땅거미 내리고
선율을 타고 흐르는 옛 노래에
추억의 책장을 덮으며
식은 커피 한 모금 삼킨다.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하늘엔 구름과 태양 땅엔 철따라 피는 꽃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거스릴 수 없는 계절은 겨울로 가는 길목에 11월의 시작도 중순을 향해 달음질 치고 있습니다 짧은 가을은 잠시 머물다 살짝 스치는 바람결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 겨울을 내어주려는 듯 두계절이 공존하는 11월 우리 따뜻한 마음으로 주고받는 좋은글과 덕담으로 함께 우리들의 이야기 나눔하며 세월을 노래해요 끝자락으로 달리는 가을 맑은 눈 맞춤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기원하면서 감기와 코로나에 조심하시길 바람니다.고맙습니다.항상 서로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고은님이 있어 늘 감사합니다! ~♡천사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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