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슬그머니 중순을 넘어가고!*♡ 빗방울이 시간을 재촉한다 그래서일까 어둠이 도시를 다 덮었다 고요한 안개에 갇힌 가로등 불빛만 새생명을 잉태하고 있는듯 한껏 발그레하다. 찰랑이는 바람결에 서로 부딪치는 나무들과 그리고 묵묵히 찬바람의 아침을 받아 들이는 거룩한 대지는 겨울인듯 겨울속에 잠겨있다. 초저녁 하늘보다 밀려드는 애절함은 크지만 빗줄기 내린 길위의 어두움이 쇠락하면 내 마음은 또 연분홍 꽃잎의 설레이는 아침을 연다. 싸늘함이 섞인 아침 빗줄기에 살랑거리는 바람의향 새벽하늘 외로이 유영하는 스산한 나뭇잎 이모 든 풍경도 차라리 낭만으로 초겨울에 더정겹습니다. 겨울비에 실린 그리움 한 웅큼 조용한 가슴에 한자락 떨구어 주면 철없는 여인은 수백 가지 꿈을 겨울 앓이 바구니에 새겨 넣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