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부서지는 4월의 하늘을 바라보며!*♡ 햇볕이 쏟아지는 한낮이면 여름 더위처럼 송글송글 땀방울이 보이는데 아침 저녁은 기온이 영 올라갈 생각이 없는지 반갑지 않은 날입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순환원리에 따라 살아가는 천지의 초목을 볼 때마다 가끔 거슬러 생 각하고 고집하는 자신이 정말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4월도 중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선명하고 확실한 자줏빛의 박태기나무의 꽃도 늦은봄 을 화원으로 만들며 꽃눈을 머금거나 틔우고 있습니다. 살짝 지나는 길에 보입니다 가녀린 가지에 줄지어 매달린 자줏빛 꽃은 작은 바람결에도 꽃눈은 가벼워진 날개 처럼 늦은 봄까지 쌓인진한 그리움의 빛깔로 보입니다. 별 감흥없이 지나는 시간도 낯설지않아 봄빛 가득한 풍경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듯 이런날은 즐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