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명의 축구 선수가 남긴 은퇴사가 축구 팬들의 뒤늦은 주목을 받고 있다.K리그2의 천안시티FC 소속 후보 골키퍼 임민혁(30) 선수는 은퇴사에서 비록 위대한 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성실하게 땀 흘린 자부심을 갖고 떠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선수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K리그가 개막하는 오늘,저는 프로,아마 총 18년 동안 이어온 축구 선수의 삶을 폐막하려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서른 즈음 되면 대충 안다.세상에는 간절히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끝내 쟁취하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훌륭함만이 삶의 정답은 아니기에 한치의 미련 없이 떠나본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저의 축구 인생은 완벽하지도,위대하지도,아주 훌륭하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정정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