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볕을 등에업은 계절은!*♡ 향긋하게 불어오는 얼굴없는 바람은 풍경을 타고 세상을 주유 하는 고독의깃털 하나떨구어 줍니다 그리고 아침저녁 한꺼번에 왔다가 사라집니다. 어둠을 흔드는 귀뚜라미 존재는 아직도 가냘프고 처연한데 다녀가는 바람따라 녹색물결 은 그동안 지켜왔던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며 여린 풀들까지함께 어우러져 갑니다. 고와진 잎 새마다 약간의 찬기운 에 오순도순 서로를 감싸주면서 살랑이고 허울 번지르르 도심의 빌딩 숲과는 전혀 다른 느낌. 나비 풀벌레 편히 쉬어갈 풀섶에도 다소곳이 가을이 내려앉아 이제는 더이상 안전한곳이 아니니 계절은 다시 다음 다음의 봄날을 기약 합니다. 품안의 것을 모두 내보이는 오밀 조밀 풀꽃도 수줍 은 여인의 옷매무새처럼 선이곱고 어여쁩니다. 가을 햇볕을 등에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