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어느덧 10월의 끝자락!*♡ 천지가 붉은 빛으로 소란스러운데 늦은장미 한송이가 담장에 걸쳐 지난날의 추억을불러 모으듯 여유를 보입니다.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혼자 담백한 시간 을 만지작 거릴 한가로운 시간이 줄어 듭니다. 가끔 어느 날은 해가 중천까지 떠올라도 손안에 잡히는 것보다 비어있는 시간이 더 많아 허전합니다. 밖으로 나가보면 밝은 햇살만이 속내를 감출 듯 말듯 가을날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오래 견뎌온 감나무의 여물어가는 주황 빛깔이 주렁주렁 풍성하고 달콤한 우주를품은 것처럼 보입니다. 덩달아 가을빛 먹은 잎새는 자신을 태워가며 하루가 다르게 그 화려함을 드러내고 지금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센스 있는 등불처럼 반짝입니다. 바라다 보이는 작은 꽃들도 푸르름을 다하고 꽃 대궁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