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졌다는 편지!/詩;유리바다 이종인(낭송:김춘경)*♡ 이런저런 말들이 떠도는 세상에서 내가 너의 과거를 묻지 않았듯이 너는 나에게 추억을 묻지 마라 너를 사랑하기 전에 나는 결코 사랑을 연습해본 적이 없었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상처와 이별이 경험이 될 수 없었다 꽃이 피거나 꽃이 지거나 타인 같은 땅에서 다만 가슴 하나로 문을 열고 살았을 뿐이다 외면할 수 없는 너와 나의 인연 앞에 차마 헤어지자 말을 못하고 저 아득한 하늘에다 물어보는 나에게 너는 아직 꽃이 졌다는 말을 하지 마라.